본문 바로가기
■ 여행/해외

모로코 아가디르 투어, 수스 마사 국립공원

by SunFree 2025. 3. 3.
반응형

아가디르 현지투어로 여행다니기

수스 마사 국립공원


아가디르에서 차로 30분 거리에 수스-마사 (Souss-Massa) 국립공원이 있다. 아가디르 시내에만 있기가 아쉬워서 구글을 찾아보았고, 아고다, 트립어드바이저 등에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아가디르가 한국인들에게 유명한 여행지는 아니다 보니까, 그리고 마사스 국립공원도 아주 유명한 관광지는 아니다 보니까, 후기가 많지는 않았다. 그중에서도 외국인들의 후기가 20여개 있었던 아가디르 어드벤처 라는 현지 투어사를 선택했다.

 

 

 

수스 마사 국립공원 투어, 현지 로컬 점심 식사, 도자기공방 체험으로 코스가 구성되어 있었다. 모로코는 왓츠앱으로 많이 쓰기 때문에 왓츠앱을 깔고 가면 좋다. 투어 비용은 약 600 디르함. 인당 8만 원 정도였다. 1디르함이 1달러 정도로 보면 된다. 왓츠앱으로 얘기를 하면, 묵고 있는 숙소로 픽업을 와준다. 홈페이지 내 결제도 가능하고 가이드를 만나서 현금 또는 카드 결제도 가능하나, 현금결제가 더 낫다. 때에 따라 카드 결제를 안 받는 곳이거나 결제가 안되는 카드사가 있을 수 있으니 현금을 여유 있게 준비하는 게 좋다.

 

 

투어는 5~6명 이 정원이다. 우리 팀은 총 5명이 함께 움직였다. 수스 마사국립공원으로 들어가는 길은 정말 아프리카의 오프로드 그 자체다. 그나마 이 길이 많이 다니는 길이라 잘 다져진 길이다. 국립공원 안으로 가면 정말 오프로드 체험을 할 수 있다.

 

1번째 목적지로 가는 중에 만난 타조. 광활한 아프리카 대지에 서 있다. 나중에 나오겠지만 목과 얼굴이 분홍색인 게 수컷이다 암컷은 몸 전체가 밝은 갈색이다.

 

 

 

1번째 목적지에서 잠시 정차를 한다. 우리나라로 치면 정자 같은 곳인데 그냥 벤치만 덩그러니 있다. 여기서 같이 투어에 참여한 홍콩 가족들과 재밌는 얘기를 많이 나누었다. 투어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여행에 또 다른 재미다.

 

암컷타조다. 수컷 타조보다 화려하진 않다. 덩치도 조금 더 작다.

 

 

'아닥스' 아프리카 영양의 한 종류'. 뿔이 구불구불 휘어져 있다 진짜 신기하게 생겼다. 무리 지어서 풀을 뜯고 있는데 굉장히 평화로워 보였다. 아프리카 내에서도 희귀한 종류라고 한다. 상당히 가까이에서 볼 수도 있다.

 

 

차를 타고 지나가면서 본 수컷 타조와 암컷 타조. 가이드 분의 설명에 따르면 수컷 타조가 짝짓기를 하고 싶어서 구애를 하러 가는 거라고 한다. 사진에는 안 담겼지만 구애의 춤을 추는데 날개를 펼치고 날개와 엉덩이를 흔들어 재낀다.

 

 

'오릭스'. 아프리카 영양의 한 종류로 아닥스와 거의 똑같이 생겼는데 뿔로 구분을 할 수 있다. 오릭스는 뿌리 곧게 뻗어 있다. 개인적으로 좀 더 멋있는 건 아닥스다. 뿔이 더 멋있게 생겼다.

 

 

이곳은 거대한 대서양이 펼쳐진다. 광활한 아프리카 대륙의 끝자락 대서양이 시작되는 곳이다. 엄청나게 강한 파도가 해안선을 때린다. 내가 지금까지 태어나서 본 파도 중에 가장 길고 거대했다. 한국에서는 이 정도 파도는 태풍이 쳐도 볼 수 없을 것이다. 거대하고 광활한 대서양에서 자연에 대한 경외감과 겸손함을 느꼈다.

 

 

아가디를 지역과 모로코에 아주 중요한 댐을 볼 수 있는 장소로 이동했다. 드넓은 야생의 아프리카 대륙에서도 바이크 한대로 다니고 있는 사람들이 정말 멋지다.

 

 

거대하고 황량한 아프리카 대륙. 땅에서는 선인장들이 말라비틀어가고 있다.

 

 

바로 이 댐. 아가디르에 물을 공급할 수 있는 댐이라고 한다. 댐에서 있는 글자는 아가디르 해변에서 봤던 글자와 같은 글자다. 알라신, 하늘, 땅 그리고 가운데 모로코의 국기를 상징하는 별이 들어가 있다.

 

 

아프리카 대륙 한가운데 있는 화장실이다. 내가 봤던 화장실 중에 가장 자연에 가깝고 쓸쓸한 화장실이었다. 당연히 수세식은 아니며, 물을 부어서 아프리카 대륙으로 흡수되게 해야 한다.

 

 

물이 부족하고 거친 아프리카 땅을 지나, 조금 더 척박한 곳으로 이동한다. 수스 마사국립공원 안에 있는 작은 사막이다. 거대한 사하라 사막 투어는 못 갔지만, 모로코에 온 이상 사막 투어는 한 번 해야지 않겠는가.

 

 

사막이다. 주황색 모래다. 여기서는 낙타를 타볼 수 있다. 전갈도 만져볼 수 있다. 전갈은 뭔가 무서워서 안 만졌지만 낙타는 안 타보면 후회할 것 같아서 바로 타겠다고 했다. 생각보다 낙타는 정말 큰 동물이다. 그리고 탔을 때 느낌이 생각보다 안정적이다 참 신비로운 동물인 것 같다. 바로 앞에서 무료로 베르베르인들의 전통 모자를 써볼 수 있다. 베르베르 인들의 전통 모자를 쓰고 낙타를 타니 내가 정말 사막의 유목민이 된 것 같은 기분이다.

 

 

작은 사막 투어까지 마치고 밥을 먹으러 온 곳. 모로코의 전통 가옥 에서 전통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곳이다.

 

 

큰 기대를 안 하려고 안 하고 들어갔는데 정말 너무 아름다웠다. 사막에서 구할 수 있는 주황색 흙과 모로코 특유의 아름다운 패턴들로 장식된 쿠션과 카페트가 너무 아름다웠다.

 

 

많은 사람들이 투어에 참여했었다. 투어에 참여한 사람들은 다 이곳에서 웬만하면 밥을 먹는 것 같다. 여기서 처음으로 쿠스쿠스 를 먹어보았는데 내 입맛에는 영 맞지 않았다. 쿠스쿠스가 굉장히 부스러지는 옥수수인지 콩의 일종인데 찰기 있는 밥을 좋아하는 나한테는 영 아니었다. 닭고기 타진은 먹을만 했다.

 

 

투어사에서 들러가는 기념품숍이다. 나름 화장품 전문숍이었다. 여기서 아르간오일 2개 를 샀다. 가격은 비싼 편이었지만 또 어디서 구할 수 있을지 몰라 그냥 구매하였다. 일랑일랑향이 굉장히 좋았다. 여기 직원 중 1명 이 나보고 한국 사람이냐고 물어봤다. 자기는 한국 드라마를 좋아하는데, 그리고 한국 드라마를 많이 보는데, 실제로 한국 사람을 처음 본다고 했다. 그래서 너무 신나해서 나도 기분이 좋았다.

 

 

모로코 도자기를 만드는 기념품 숍에도 들어갔다. 도자기를 만드는 과정들을 공방을 다니면서 살펴볼 수 있다. 각자 맡은 일을 열심히 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왠지모를 감동이 느껴졌다. 도자기에 그림을 그리는 아저씨는 왕년에 복싱 코치였다고 한다. 그래서 나랑 재미있게 한참을 얘기했다.

 

 

공방과 연결되는 기념품 숍에서는 예쁜 모로코 도자기들을 많이 만나볼 수 있다. 시장에서 보다 종류가 많아서 마음에 드는 게 있으면 여기서 구매하는 게 좋다. 나는 여기서 뭘 사지 않았지만 같이 갔던 홍콩 가족들은 코스터를 여기서 아주 많이 샀다.

 

 

숙소로 돌아와서 간단하게 먹는 저녁 밖에 나가기가 귀찮아서 룸서비스를 시켰다. 룸서비스가 정말 저렴했다. 무난하게 치킨 커틀렛을 시켰는데 맛은 별로였다. 한국 치킨이 너무 맛있어서 기준점이 높아진 것 같다.

 

 

이렇게 끝나가는 아가디르에서의 하루. 호텔 바로 앞에서 찍은 길거리지만 노을이 지는 모습이 참 예쁘다.

 

 

 

아 그리고 공방에서 사고 싶었던 개구리 커플이다ㅋㅋㅋ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