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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해외

모로코, 아름다운 색감의 나라

by SunFree 2025.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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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색감의 나라

모로코


모로코 아가디르와 카사블랑카 여행을 떠나는 아침. 카사블랑카는 그래도 영화도 있고 익숙한 도시지만 아가디르는 정말 생소한 도시다. 하지만 한국인에게 유명하지 않아서 그렇지 유럽 나라사람들은 아가디르를 휴양지로 많이 찾는다.

 

 

 

새벽에 일어나서 공항버스 탑승. 설 명절 황금연휴로 공항에 사람이 엄청나게 많다는 소식을 들어서 아주 빨리 버스를 탔다.

 

 

역시나 사람이 엄청나게 많다. 빨리 오길 잘했다.

 

첫번째 경유지인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도착했다.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나와 인터시티 호텔로 가는 셔틀버스를 탔다. 경유지에서 1박을 하는 레이오버 일정이었다. 인터시티 호텔은 공항과 도심에 각각 있다. 헷갈리면 안된다! 공항으로 가는 공항에 있는 인터시티호텔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호텔로 갈 때는 셔틀을 그냥 탑승하면 되고, 다시 공항으로 돌아올 때는 호텔 프런트 데스크에서 2유로를 내면 플라스틱 코인과 교환해 준다. 그 코인을 셔틀버스에 내면 탑승할 수 있다.

 

 

다음 목적지는 카사블랑카다. 아침 비행기를 타러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돌아왔다. 유럽의 허브공항답게 사람이 엄청나게 많다. 아랍어로 써있는 목적지는 처음 봤다. 정말 모로코로 가는구나 싶은 느낌이었다.

 

 

드디어 도착한 모로코. 독일에서 모로코까지는 3시간 반 정도가 걸린다. 우리나라에서 동남아를 가는 것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카사블랑카와 국제공항에서 여러 도시들의 전광판이 있는데 나의 목적지인 아가디르도 눈에 들어왔다.

 

 

엄청나게 긴 입국장 대기줄이다. 대부분 유럽에서 온 사람들이 많았다.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오나 이유를 찾아보니, 한국으로 치면 동남아 여행을 가는데, 동남아 사람들이 한국어를 할 줄 아는거다. 물론 이국적인 자연환경도 굉장히 아름답다. 사하라 사막, 대서양에 큰 파도에서 즐기는 서핑 비치, 유럽과 아랍의 문화가 혼재된 독특한 건물들, 원주민이라고 할 수 있는 베르베르 인종의 전통까지 이 나라는 정말 매력이 넘친다.

 

 

긴 입국심사 줄을 빠져나와 간단하게 먹는 모로코에서의 첫 식사. 이때는 비싼지 몰랐지만 엄청나게 비싼 햄버거를 먹은 거였다. 공항물가는 전 세계 어디든지 엄청나게 비싸다. 아주 귀여운건, 심지어 국제공항인데, 고양이들 두마리가 돌아다니면서 밥 달라고 기다리고 있다. 모로코 곳곳에서 고양이를 정말 많이 볼 수 있다. 여행의 귀여운 포인트다.

 

 

공항에서 5시간 정도 대기한 후 밤 비행기로 아가디르로 향한다. 로얄 에어 모로코라는 모로코에 국영 항공사를 탔다. 한국으로 치면 대한항공이다. 유럽의 주요 도시와 뉴욕까지 출항하는 생각보다 규모가 큰 항공사였다. 하지만 내가 탄 항공기는 프로펠러기였다. 지금까지 탔던 비행기 중에 가장 작았다. 국내선이라 그런가 보다. 카사블랑카에서 아가디르로 정말 출발이다.

 

 

버스터미널처럼 작고 귀여운 아가디르 공항에 도착했다. 노란색 꽃이 예쁘게 피어있었다. 아가딜은 굉장히 유명한 서핑 비치다. 유럽의 서퍼들이 이곳으로 다 모이는 것 같았다. 역시나 입국심사 줄이 굉장히 길었지만 이미 카사블랑카에서 심사를 마치고 모로코로 입국한 터라 그렇게 오래 걸리진 않았다.

 

 

아가디르의 도미니움 호텔. 6일간 아주 잘 쉬다갔던 호텔이다. 한국의 호텔들과 비교해 봐도 부족하지 않을 정도로 깔끔하고 공간도 꽤 넓었다.

 

 

아가디르에 와서 받은 선물들. 하나하나 샀을걸 생각하니 웃음이 난다. 옷도 아주 나에게 잘 맞는다.

 

 

선물 받은 꽃을 머리맡에 두고 편지들을 읽어본다. 이렇게 30시간이 넘는 긴 여전히 여정이 끝났고 모로코에서의 여행이 시작 되었다.

 

 

호텔 로비에 보이는 모로코의 국왕 사진. 모로코는 왕정제 국가라 국왕이 아직도 통치를 하고 있다.

 

 

모로코에는 하맘(Hammam)이라는 피부관리법이 있다. 어떤 거냐고 물어보니까 정확히 한국의 때밀이와 똑같은 거였다.

 

 

거리로 나오니 모로코에 도착한 게 실감이 난다. 알 수 없는 지렁이 같은 아랍어 간판위로 모로코 국기가 펄럭이고 있다.

 

 

드디어 도착한 아가디르 해변. 사진으로만 보던 해변이 눈앞에 펼쳐진다. 아가디르 해변에서 보이는 산엔 아랍어가 써져 있다. 무슨 뜻인지 궁금할텐데 [신, 하늘, 땅] 이란 의미다. 아가디르 해변은 파도가 높지 않아 서핑 비치는 아니고 가족적인 휴양지다.

 

 

사진에 보이는 건 베르베르 언어이다. 모로코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베르베르어 글씨다. 무슨 뜻인지는 모르겠다.

 

 

바다가 보이는 레스토랑에서 모로코식 아침을 처음 먹는다. 모로코에서는 오렌지 주스가 정말 싸고 맛있다. 뒤에 보이는 빈대떡같이 생긴 건 모로코의 전통빵이다. 내 입맛과는 잘 맞지 않아서 많이 먹진 않았다. 식감도 빈대떡과 비슷해서 바스라지는 식감인데. 음.. 굉장히 잘 바스라지는 빵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모로코에서는 '아몰루'라는 견과류 잼이 특산품이다 땅콩으로 된 것과 아몬드로 된 것이 있다. 

아가디르에서 아침을 먹고 타가주트로 이동했다. 타가주트는 유럽의 서퍼들이 모이는 곳이다. 대서양의 거대한 파도가 엄청나다. 한국에서는 이 정도 규모의 파도를 본 적이 없었다. 거리만 돌아다녀도 굉장히 자유로운 느낌의 서퍼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 이곳에서 아주 멋진 양탄자 샵을 만났고 양탄자를 하나 득템했다. 하얀색 낙타도 사올걸 그랬다. 사진을 보니 사고싶다.

 

 

오토바이 위에서 자고 있는 새끼 고양이, 학교가 있는 골목길과, 그 앞에서 팔찌를 팔고 있는 어머니와 딸이 왠지 모르게 따뜻하게 느껴진다 .

 

 

서퍼들이 묵고 있는 숙소와 레스토랑과 펍이 골목골목 있다. 1월임에도 따뜻한 봄 날씨다. 따뜻한 바닷가 마을의 특유의 여유롭고 한적한 분위기가 참 좋다.

 

 

타가주트 해변은 정말 이국적이다. 일단 낙타가 해변에 걸어 다닌다. 실제로 타볼 수도 있으니 꼭 체험해 보길 바란다. 낙타 위에서 보는 해변뷰는 잊지 못할 경험이다.

 

 

모로코에서 보는 첫 노을이다. 노을을 보려고 많은 사람들이 1시간, 2시간씩 바다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노을이 지고 저녁이 되었다. 간단하게 식사를 하고 아가디르로 돌아갈 준비를 한다. 모로코에서 여행을 제대로 하려면 택시 시스템을 이해해야 한다. 그래야 많은 시간을 절약 할 수 있다. 택시 요금도 아주 비싸진 않기 때문에 여행 시에 적극적으로 택시를 이용하면 좋다. 아가디르에서 타가주트 이동은 택시를 이용하면 된다. 아가디르에는 오렌지색 택시가 있고 그 외에 택시들이 있다. 오렌지색 택시는 시내 택시로 다른 지역로 나갈 수가 없다. 오렌지색 택시는 아무 데서나 탈 수 있으나 다른 지역으로 나가는 택시는 정거장이 있다. 꼭 그곳으로 이동해서 택시를 타야 한다. 버스도 있으나 택시로 30분 정도 걸리는 걸 버스로는 1시간을 넘게 가야 한다. 물론 엄청난 만원버스다. 돌아갈 때는 택시가 잡히지 않아서 애를 먹었다. 모로코에서 택시는 동석이 보편적이다. 모르는 사람과도 말이다. 그래서 택시가 보이면 누가 타고 있더라도 일단은 잡아서 물어보는 게 좋다. 먼 지역을 이동하는 지역 간 택시는 승객 마다 돈을 받기 때문에, 4~5명 정도의 승객이 채워져야 이동을 하는게 일반적이다.

 

 

멋진 도미니움 호텔의 수영장. 웬만한 한국 호텔의 수영장 못지 않다.

 

 

아침에 아가디르에서 이용 가능한 투어들을 좀 찾아보았다. 사진만 보아도 너무 예술이다. 다만 마라케시까지 이동하는 투어는 불가능해서 다음 기회를 노려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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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날 아침. 이 길도 이제 조금은 눈에 익는다. 엄청나게 키가 큰 야자수와 동글동글한 선인장으로 조경된 모습이 귀엽다.

 

 

아가디르는 아주 많은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대부분 호텔이나 리조트로 보였다. 이렇게 빈 공터들도 많은데 몇 년이 지나면 이런 공터들도 다 호텔이나 리조트가 들어올 것 같았다. 그만큼 유럽에서 많은 사람들이 아가디르로 여행을 오고있다. 그래서인지 아가디르의 일반적인 급여는 다른 모로코의 도시들보다 세 배까지도 많다고 한다.

 

 

아가디르 해변 앞에서 보는 모로코 화가의 그림들.

 

 

첫째 날보다 더 날씨가 좋은 아가디르 해변. 산 위로 보이는 하얀색 성벽이 아가디르 우플라다. 이 도시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전망대다. 아가디르 우플라에서 노을과 야경을 꼭 봐야한다.

 

 

아가디르 액티비티 투어사를 예약했다. 투어 프로그램은 마사수스 국립공원을 방문하는 것이다. 투어 프로그램은 반나절 스케줄로 부담이 되지 않고, 작은 사막 언덕과 오닉스와 같은 아프리카 사슴들을 만나볼 수 있다고 해서 선택했다. 쿠스쿠스로 전통 점심식사가 포함되어있고 전통 도자기 공방까지 방문해볼 수 있는 일정이었다.

 

 

표지판이 귀여워서 사진 찍어 두었다. 아랍어, 베르베르어, 영어가 주르륵 써있다. 베르베르어가 가장 귀엽다. 무슨 캐릭터같기도하고 그림 같기도 하다.

 

 

탁 트인 전망에 아가디르 우플라. 택시를 이용할 수도 있고 버스로 이용할 수 있지만 버스 이용을 추천한다. 택시보다 많이 저렴하기도 하고 버스의 차체가 높아 올라가는 도로에서 전망을 보기도 더 좋다. 택시는 편도로만 이용이 가능하고, 버스는 기본이 왕복 이용이다. 때문에 버스에 탈 때 결제한 승차권을 잘 보관하고 있다가 내려올 때 다시 사용해야 한다. 일부 걸어가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정말 추천하지 않는다.

 

 

엄청난 아가디르 우플라에서 풍경이다. 산꼭대기에 하얀색 성체와 낙타들이 앉아있다. 아가디르 시내가 한눈에 들어오고 넓은 대서양 바다가 눈앞에 펼쳐진다.

 

 

염소를 키우는 모로코 소년. 염소를 만지면 돈을 줘야 하는 줄 알아서 안 만지고 있었는데, 정말 그냥 순수한 소년이었다. 염소를 만져봐도 된다. 돈을 받지 않는다. 염소를 들고 여기저기 뛰어댕기는데 너무 귀여웠다.

 

 

아가디르는 생각보다 큰 도시였다.

 

 

하얀색 성벽을 따라서 조금씩 노을이 지고 있다. 저 해안 도로를 따라가면 새로운 모로코의 도시들을 만날 수 있다. 8시간 정도 달려가면 카사블랑카다.

 

 

어두워진 아가디르 시내에 하나씩 불이 들어오고 있다. 주황색으로 일렁이는 불빛들이 감상에 젖게 한다. 아가디르에서의 완벽한 둘째날이 끝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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