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꿈을 꾸게 한 도시 라라랜드
로스엔젤레스
※ 이동경로
(피닉스) 시내 → South Mt. →
(애리조나) 톤토 국립공원 → 메테오 크리에이터 → 그랜드 캐니언 → 모뉴먼트 밸리 → US 하이웨이 163 →
(유타) 아치스 국립공원 → 브라이스 캐니언 → 자이언 국립공원 →
(네바다) 라스베가스 → 볼더시티 → 후버댐 →
(캘리포니아) 식스플래그 → 말리부 비치 → 산타모니카 피어 → 로스엔젤레스 시내
후버댐을 떠나 여행의 꿈을 꾸게 한 최종 목적지. 라라랜드 LA로 향한다.
식스 플래그스 (추천 : ★★★★). 롤러코스터 전문 놀이공원이다. 엄청나게 다양한 롤러코스터를 타볼 수 있다. 슈퍼맨 자세로 타는 놀러코스터, 역추진 롤러코스터, 스윙 롤러코스터 등 정말 온갖 롤러코스터를 원없이 탈 수 있다. 미국 서부쪽에 중고등 학생들이 소풍으로도 많이 온다.
정말 원없이 롤러코스터를 타고 나온 하루. 잠깐 밥을 먹고 쉬었다가 로스엔젤레스로 향한다. 치폴레가 진짜 맛있다.
말리부 해변 (추천 : ★★★★). 로스엔젤레스로 바로 들어가지 않고, 일부러 말리부 해변 드라이브를 하면서 돌아갔다. 약간 돌아가는 길이지만 훨씬 길이 좋다. 아이언맨 '토니 스타크'의 집이 말리부였다는 설정이다. 실제로도 해변을 따라 고급주택들이 들어서 있다.
산타모니카 피어 (추천 : ★★★★). 미국을 횡단하는 루트 66의 종착지다. 과거 금을 찾아 서부로 모여들던 골드러시 시절, 산타모니카 피어는 더이상 뻗어나갈 곳이 없는 서부에 끝에 달했다는 상징적인 의미였다. 생각보다 예쁜 바다는 아니고, 주변도 오래되서 낡은 느낌이지만, 서부개발의 상징적인 공간인 만큼 꼭 방문해보면 좋다.
바다는 정말 생각보다 예쁘진 않다.
산타모니카 피어. 미국의 동부 끝부터 서부 끝까지 횡단하는 루트66의 종착지. 산타모니카 피어의 포토존이다. End of the Trail 이란 말이 의미심장하다. 지금이야 그냥 종착지구나 싶겠지만, 과거 미국인들에게는 이곳이 엄청난 의미지 않았을까 싶다.
서부 개척시절에는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며, 끝이 어딘지 불확실한 서부사막을 통과하다가, 끝에 다다른 곳이니 말이다. 지금은 루트 66를 거의 이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워낙 오래된 길이라 좁고 도로상태도 안 좋다고 한다. 그 대신 동부와 서부를 잇는 새로운 도로들이 많이 생겼고, 그 도로들을 이용한다고 한다. 그럼에도 거대한 미국대륙의 동부와 서부를 잇는 첫 도로로서의 상징 때문에 미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길이라고도 한다.
파머스마켓 (추천 : ★★★★★). 로스엔젤레스의 대표적인 시장. 파머스 마켓에는 맛집과 즐길거리가 한가득이다. 특히 음식들이 신선하고 맛있기 때문에 식사시간에 방문하면 좋다.
정말 싱싱해 보이는 과일들. 캘리포니아가 원래 또 과일로 유명하다.
바로 사과 세 알을 구매했다. 옷에 대충 슥슥 닦아서 먹었는데 역시 당도가 남다르다.
바닷가 근처다보니 신선한 해산물도 다양하게 맛 볼 수 있다.
매지스 키친 (추천 : ★★★★★). 매지스 키친 (Magee's Kitchen)은 무려 1917년부터 영업해온 샌드위치 집이다. 파머스마켓 안에 위치해 있고 꼭 먹어봐야 할 식당이기도 하다.
고기를 썰어 빵사이에 소스만 발라 주는데 고기가 정말 맛있다. 한끼 식사로는 조금 부족할 수 있으니 간식정도로 먹는 걸 추천한다.
로스엔젤레스 다운타운 (추천 : ★★★). 로스엔젤레스의 번화가로 나와 걸어보면 재밌는 구경을 많이 할 수 있다. 정말 고퀄리티의 코스플레이어들도 만날 수 있다. 범블비 코스프레는 다시봐도 감탄이 나온다.
차이나타운 쪽이다. 차이나타운은 어딜가도 딱 알아볼 수 있다. 아주 요란하다.
로스엔젤레스의 다운타운은 생각보다 별로였다. 말로만 듣던 음악CD 강매도 당할 뻔했다. 흑인들이 와서 자기가 만든 음악을 들어보라고 음악CD를 주는데, 절대 받으면 안된다. CD를 받으면 자기 음악을 샀으니 돈달라고 한다. 되도록 눈을 안마주치는게 좋다. 내 경우엔 거절의 표현으로 주머니에 손을 넣고 갔는데, 셔츠 주머니에 넣으려다 떨어뜨리니 자기 CD를 버렸다고 화를 내면서 돈달라고 했다. 가방같은거 들고다니지 말고, 잡상인들과 눈마주치지 말고 다니고, 혼자 다니지 않는게 필수다. 그 흑인 잡상인은 나 혼자인 줄 알았다가, 남자 3명이 일행인걸 아니 그냥 돌아갔다.
기념품 샵에 있던 화려한 올드카. 앨비스 프레슬리가 탔던 차인가보다. 요즘 나오는 차들과는 다르게 옛날 차들은 뭔가 느낌이 남다르다. 지금보다 공기역학을 무시한(?) 다양한 디자인들이 시도되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돌비 극장.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리는 곳이기도 하다. 어벤저스 인피니티 워가 상영중이다.
스타의 거리. 할리우드 스타들의 이름이 새겨진 스타의 거리다. 내가 아는 이름을 발견하면 괜히 반갑다.
어느 건물 브릿지에서 보이는 할리우드 사인. 로스엔젤레스 거리 곳곳에서 보이는 할리우드 사인이다. 영화의 도시 로스엔젤레스에 왔구나 싶다.
로스엔젤레스 현대미술관 (추천 : ★★★). 시간이 조금 남아 로스엔젤레스 현대미술관 (MOCA) 을 둘러보았다. 인디언 유물과 현대미술 작품들을 보유하고 있다.
미술관에 전시중인 도시모형. 차들이 계속해서 달린다. 멍하게 보게되는 작품이다.
인디언 문명 유물들. 쉽게 보기 어려운 인디언 문명의 유물들이다.
팝아트 작품과 사자조각상, 나사의 사진도 전시중이다. 하나의 주제로 운영되기보다는 다양한 주제를 아우르는 미술관이다. 티켓가격은 3만원 정도로 기억한다. 가격대비해서는 추천하고 싶지 않으나, 미술을 좋아한다면 가볼만 한다.
블루보틀 커피에서 커피 한 잔.
그리피스 천문대 (추천 : ★★★★). 라라랜드에 세바스찬과 미아가 데이트를 했던 곳. 로맨틱한 느낌을 기대했지만 사람이 너무 많다ㅎㅎ. 라라랜드를 현실에서 느껴보고싶어 노을지는 시간대에 왔는데, 사람들의 생각은 다 비슷한가보다.
노을 지고 있는 '라라랜드 LA'
더 어두워 지기전 천문대 안을 빠르게 둘러 보았다. 전문적인 천문대라기 보다는 박물관 같은 느낌이 더 많이 든다. 그래도 도시에 이렇게 꽤 큰 규모의 천문대가 있다는건 좋은 인프라다.
슬슬 어두워 지고 있는 LA. 영화 라라랜드에서 보았던 멋진 야경이 펼쳐지는 걸 기대하며 기다려 본다.
사진으로 다 담기지 않는 LA의 야경. 아주 동그란 보름달이 뜨는 밤이다. 이렇게 미국 서부의 여행이 끝이 났다. 여행의 시작은 라라랜드 'LA'를 가보고 싶어서 짐을 꾸렸다. 하지만 막상 경험해보니 LA보다는 국립공원과 라스베가스가 더 기억에 남는다. 어디서 어떻게 좋은 감정을 느낄지 모르는게 여행의 묘미가 아닐까 싶다.
☞ 1부 : 미국 서부여행 - 죽기전에 꼭 가야할 국립공원들
☞ 2부 : 미국 서부여행 - 밤의 도시 라스베가스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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