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 더 로드, 초현실 세계로 빠져드는 전시회

초현실 세계로 빠져드는 듯한 전시회
BEYOND THE ROAD

최근 다녀본 전시회 중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BEYOND THE ROAD

장소 : 더현대 서울 6층 ALT.1
기간 : '21.07.23 - '21.11.28
티켓 : 성인 20,000 / 청소년 16,000

2019년 영국 런던에서 처음 선보여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비욘 더 로드'
아시아 첫 전시회는
바로 지금 서울에서 진행중이다

비욘 더 로드는 굉장히 특별하다
사진에 모두 담을 수 없지만
환상을 보는듯한 공간과
나릇한 향기, 비범한 사운드까지 더해져
시각, 후각, 청각이 모두 환상에 빠지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서로 대조되는 형광색 방들이 연속된다
강한 형광빛과 나릇한 향기에
멍해지는 기분이다

연두색 방에서 바라본
분홍색 방과 하늘색 방
미로처럼 짜인 공간 때문에
다음에는 어떤 환상이 펼쳐질지
기대감을 갖게 된다

복도의 가운데 있는 까마귀 조형
약간은 어두운 분위기다

좀비 영화에서 나올법한
정류소도 있다
이곳은 매캐한 연기가 자욱하다
공포스러운 분위기의 공간이 이어진다

공포스러운 공간을 지나고나면
영화관이 나온다
공간 중앙에 스크린이 있고
양면에서 빔을 쏜다
처음보는 방식의 연출이었다

일반영화관처럼 한 면을 바라보는게 아니라
사람들이 마주 앉게 된다

계속해서 펼쳐지는 초현실적인 공간
마치 내가 가만히 있는데도
걸어가고 있는 듯한 기분이다

다시 어두운 분위기가 펼쳐진다
넓은 공간안에 긴 테이블이 놓여있고
테이블은 촛농으로 뒤범벅 되어있다

꿈 속의 한 장면처럼
점멸하는 추상적인 이미지들

비욘 더 로드의 하이라이트
악마의 예배당 같은 느낌이다
작은 건물 안에서
물이 일렁이는 듯한 영상이 송출된다
무언가에 홀릴것 같은 공간이다
영상으로 올리려고 했지만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서
사진으로만 올린다

사진과 글만으로는
이 전시회의 느낌을 표현할 수 없다
일상을 벗어나
꿈과 초현실의 세계를 느끼고 싶다면
'비욘 더 로드'를 추천한다
분명 인상깊은 체험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