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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가볼만한곳10

디앤디파트먼트, 한남동 가볼만한 곳 일상에서 쓰이는 흔한 물건을 재밌게 풀어내는 곳 디앤디파트먼트 한남동 앤트러사이트에서 한 층 내려가면 조금은 차별화된 일상 소품들을 만날 수 있다 입구에서 반겨주는 뚝배기들 왠지 모를 푸근한(?)느낌이 든다 VMD는 어수선해 보인다 하지만 상품 셀렉은 좋았던 터라 조금은 어질러놓은 듯한 느낌이 고도의 컨셉이지 않을까는 생각도 든다 거의 살 뻔했던 발뮤다 랜턴 하나의 랜턴에서 주황색/흰색 불빛 모두 쓸 수 있다 오른쪽에 레버를 끝까지 돌리면 '주황→흰색' 으로 점점 색이 바뀐다 가스등 느낌의 주황색과 스탠드 느낌의 흰색을 둘 다 쓸 수 있어 실용도가 높다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도 좋다 화이트&블랙의 때타월 익숙한 물건에 익숙치 않은 색이 입혀졌다 물건의 디자인과 구조는 그대로지만 다시 한 번 보게 된다 심플.. 2021. 4. 12.
여의도 한강공원, 혼자 가보기 여의도 한강공원을 혼자서 가보길 추천한다 사람보다 공원의 풍경에 더 집중 할 수 있다 노을 지는 날 한강공원은 특별히 더 아름답다 그리고 특별히 더 맥주가 마시고 싶다 여러 한강공원들 중에서도 여의도 한강공원은 가장 인기가 많다 항상 꽤나 많은 사람들이 있어서 흥이나는 곳이고 인프라가 잘 되어있기기 때문이다 그리고 야경이 특별히 멋있다 여의도 한강공원을 혼자서 가보길 추천한다 사람보다는 여의도 한강공원의 풍경을 더 집중해서 볼 수 있다 언제보아도 아름다운 여의도 한강공원의 뷰 날이 더워지면 종종 찾아가 시원한 맥주 한 잔 마시고 싶다 2021. 3. 13.
경복궁, 권위의 공간 경복궁은 권위의 건축이다 직선으로 쭉쭉 뻗은 길과 거대한 건물들이 왕권과 위엄을 보인다 그리고 권위의 마무리는 궁 뒤로 보이는 북악산이다 조선시대 궁을 방문했다고 생각해보자 쭉 뻗은 길 앞에 광화문이 보인다 광화문을 통과하니 근정전이 보인다 그리고 근정전 뒤로는 북악산이 아우라처럼 퍼져있다 지금이야 세종대로 주변으로 궁을 내려다보는 빌딩들이 많지만 조선시대라면 얘기가 다르다 그 근방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이 경복궁이었다 광화문→근정전→북악산 으로 이어지는 드라마틱함이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는 것이다 광화문부터 시작된 주요 건물들은 직선으로 배치되었다 막힘없이 직선으로 뻗어나간다 나라의 대운을 기원하는 배치였을거다 경복궁에서 또 빠질 수 없는 곳이 경회루다 경회루는 연회를 열었던 곳이다 요즘으로 치자면 파티.. 2021. 3. 11.
창덕궁, 왕이 사랑한 궁궐 조선의 왕들은 창덕궁을 가장 사랑했다 그 이유는 1. 자연 친화적인 공간배치 2. 프라이빗한 공간 에서 찾을 수 있다 조선의 궁은 법궁과 이궁으로 나뉜다. 법궁은 정치펴는 제1의 궁이고 이궁은 그 외의 궁들이다 이궁을 둔 이유는 화재, 전염병 창궐 등 비상시를 대비하기 위함이었다. 조선의 법궁은 경복궁이었고, 창덕궁은 이궁으로 지어졌다. 경복궁과 창덕궁의 지도를 보자 경복궁은 권위를 보여준다 직선상 주요 건물이 배치되어 왕을 알현하러 가는 공간까지 위압감이 든다 반면 창덕궁은 자연스럽다 땅의 모양에 맞게 건물을 배치했다 꼬불꼬불한 길도 있고 어디서 어떤게 나올지 모른다 자연친화적이고 인간적이다 창덕궁의 자연스러운 매력은 후원에서 정점을 찍는다 창덕궁 후원은 산을 정원으로 가져왔다 일반적으로 정원을 만든다.. 2021. 3. 9.
숭례문, 익숙하지만 낯선 여행지 31살이 되어서야 숭례문을 눈앞에서 보았다 시간이 있던 휴무날 혼자 서울을 여행하기로 했다 어디를 갈까 생각해보다가 숭례문이 떠올랐다 차를 타고 다니면서 수없이 보았지만 31년 동안 숭례문을 직접 간 적이 없었다 너무 익숙한 이름이고 차에 앉아서 많이 본 건물이라 가본적은 없지만 가본것 같은 기분속에 살고있었다 차에서 보던 숭례문과 눈 앞에서 보는 숭례문은 달랐다 일단 생각보다 큰 규모에 놀랐다 자기보다 큰 빌딩 사이에서도 숭례문의 존재감은 가려지지 않는다 조선시대에는 이 일대에서 가장 높고 큰 건물이 숭례문이었을텐데 서울로 입성하는 상징성과 건축적 거대함이 더해져 웅장함이 대단했을 것이다 (※ 조선에서는 사대문 안쪽만 서울이었다) 2008년엔 안타까운 사건이 있었다 숭례문에 불이난 것이다 술에 취한 방.. 2021. 2. 21.
덕수궁, 대한제국의 황궁, 현대인의 쉼터 덕수궁은 조선 초기 세조때 처음 지어져서 아관파천 이후 대한제국의 황궁으로 고종이 머물기까지 긴 역사를 갖고있는 공간이다 이제 덕수궁은 현대인들이 답답한 도심에서 한 숨 쉬어갈수 있는 편안한 공간이다 덕수궁은 다른 궁에 비해 규모가 작다 1904년 큰 화재와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궁의 규모가 축소되었기 때문이다 아픈 역사지만 지금의 덕수궁은 비교적 작은 스케일 때문에 더 사랑받는 궁궐이지 않을까 싶다 경복궁의 스케일에서는 권위가 느껴지는 반면에 덕수궁에서는 친근함이 느껴진다 덕수궁이 특별한 이유는 석조전에서도 찾을 수 있다 그리스로마 양식의 석조전과 조선양식의 덕수궁이 대조되어 각자의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고종은 대한제국의 위엄을 보이고자 서양식 궁궐을 짓기 시작했다 그렇게 완성된 것이 '석조(石造)전' .. 2021. 2. 18.
노들섬, 핫플레이스 즐기고 노을보기 노들섬은 조용하게 쉴 수 있으면서도 즐길거리가 많은 핫플레이스다 노들섬은 크게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 진다 잔디밭 / 복합문화상가단지 두 곳 다 사람이 너무 많지 않아 좋았다 좋은 잔디밭에서 여유를 부리고 나면 핫한 공간이 기다리고 있다 노들섬 안에있는 상가단지이다 서점, 펍, 편의점, 피자가게 등이 있다 노들섬에 이런 분위기의 술집이? 라는 생각이 드는 곳이다 예상치 못한 곳에서 짠하고 나타나니 더 힙해 보인다 막걸리와 맥주가 아이템인데 나는 막걸리를 하나 시켰다 막걸리를 마시면서 가게를 구경하고 노을지는 시간을 맞춰 다시 잔디밭으로 나갈 계획을 잡았다 노들섬 잔디밭은 서향이다 노을을 보기에 딱 좋은 방향이다 분홍색 하늘, 여의도 야경, 전철소리, 막걸리 완벽한 여름밤이다 2021. 2. 17.
올림픽공원, 88올림픽 상징이자 편안한 동네공원 손에 손잡고 벽을 넘어서 올림픽 공원은 국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원이다 자연만 놓고 보아도 아름답지만 몽촌토성과 88올림픽의 가치도 담고있다 고대와 현대의 역사적 가치까지 더해진 특별한 공원인 것이다 올림픽 공원을 방문하면 가장 먼저 평화의 문이 반겨준다 공원의 대표적인 건축물이자 정문이다 평화의 상징인 비둘기가 날개를 편 모습을 본따서 만들었다 날개 부분을 자세히보면 사신도(청룡,주작,백호,현무)가 그려져 있다 평화의 문 아래에는 88올림픽 성화가 불타오르고 있다 수 십 년째 꺼지지 않고 타오르고 있다고 생각하니 역사의 현장에 있는듯한 느낌이다 88 서울 올림픽에 참가했던 160개 국가의 국기가 게양되어 있다 올림픽 공원은 가을이 가장 아름답다 단풍이 들어갈 때 공원은 그 어느계절보다 화려하다 자전거를.. 2021. 2. 16.
이상의 집, 시인의 삶을 담은 공간 # 박제가 되어버린 천재를 아시오?-이상 『날개』中-종로 서촌에는범상치 않은 건물이 있다'이상의 집'이다 공간은 단순하다1층은 책을 전시하고2층은 옥상이다 하지만 그 공간이 담고있는 의미는두 번 세번 생각해볼만 하다 이상의 집에선 그가 살았던일제시대가 느껴진다 작은 1층 공간에는일반 문보다 훨씬 크고 무거운검정색 문이 하나 있다 크고 무거운 검정색 문이주는 중압감, 암울함이 느껴진다 이 문이 일제강점기를상징하다고 느껴졌다무겁고, 억누르고, 굳게 닫힌 상황을크고 무거운 검정색 문으로표현되었다고 본다 검정색 문을 밀고나가면어둡고 좁은 계단이 나타난다그리고 그 계단 끝에는눈부시게 밝은 빛이 든다 빛을 따라 옥상으로 나오면맑은 공기가 반겨주며서촌의 하늘을 마주하게 된다 그리고이상의 날개에 마지막 대사가 떠오른다.. 2021. 2. 16.
종묘, 서울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책길 이같이 장엄한 공간은 세계 어디에서도 찾기 힘들다 -프랭크 게리- 프랭크 게리는 1989년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세계적 건축가이다. 나 역시 종묘를 좋아한다 비전문가에게도 종묘는 특별한 느낌을 준다. 종묘의 문화적 가치를 떠나 나에게 종묘는 가장 아름다운 산책길이다. 서울에서 한 곳을 걸어야 한다면 종묘를 걷겠다. 걷는 재미가 느껴지는 돌길과 그 옆으로 늘어진 소나무만 보아도 시원해 지는 기분이다. 비가 오는 날이면 바닥돌 사이로 물이 갈라져 흐르는데 그 또한 매력적이다. 이렇게 길을 걷다보면 종묘 정전에 닿는다. 여기서 반전이 나타난다. 종묘 정전으로 가는 길은 폭이 좁다. 사진처럼 1~2명이 걷기 좋은 길이다. 그러나 이 좁은길의 끝에는 적막함을 가득 채우는 낮고 긴 건물이 기다리고 있다. 위대한 건축.. 2021.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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