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여행/국내

숭례문, 익숙하지만 낯선 여행지

by SunFree 2021. 2. 21.
반응형

31살이 되어서야

숭례문을 눈앞에서 보았다


시간이 있던 휴무날

혼자 서울을 여행하기로 했다

어디를 갈까 생각해보다가

숭례문이 떠올랐다

 

 

차를 타고 다니면서 수없이 보았지만

31년 동안 숭례문을 직접 간 적이 없었다

 

 

너무 익숙한 이름이고

차에 앉아서 많이 본 건물이라

가본적은 없지만 가본것 같은

기분속에 살고있었다

 

 

 

 

차에서 보던 숭례문과

눈 앞에서 보는 숭례문은 달랐다

일단 생각보다 큰 규모에 놀랐다

 

 

 

 

자기보다 큰 빌딩 사이에서도

숭례문의 존재감은 가려지지 않는다

 

 

조선시대에는 이 일대에서

가장 높고 큰 건물이 숭례문이었을텐데

 

 

서울로 입성하는 상징성

건축적 거대함이 더해져

웅장함이 대단했을 것이다

(※ 조선에서는 사대문 안쪽만 서울이었다)

 

 

 

 

2008년엔 안타까운 사건이 있었다

숭례문에 불이난 것이다

술에 취한 방화범이 저지른 짓이었다

 

 

복원된 숭례문 성벽에는

까맣게 그을린 돌을 볼 수 있는데

화재 당시에 돌을 사용한 것이다

 

 

화재라는 아픔도

숭례문의 역사이기 때문에

잊지말자는 의미로 생각된다

 

 

 

아래서 올려다본 숭례문의 현판이다

체감상 아파트 4층 정도

높이는 되어보인다

 

 

 

 

숭례문을 지나

20여년 만에 남대문 시장에 방문했다

너무 어릴때와서 기억이 없기 때문에

사실상 첫 방문이었다

 

 

많은 상인들이 오고가고 있었고

시장 골목 노점에서

고기굽는 냄새가 솔솔 났다

 

 

어렸을 적 엄마와 함께 왔었다던 이곳을

성인이 되어 혼자 다녀보니

묘한 감정이 들었다

 

 

익숙하지만 낯선 여행지들이 있다

숭례문은 그런 곳이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