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을 꾸며온 회장님의 개인정원
부영농장
* 운영시간 *
네이버 예약제 운영
7~8월 한정운영
주소를 따라 오면보이는
빨간색 대문이 부영농장이다.
원래는 부산기반의 모 기업 회장님의
제주 별장같은 곳이었는데
기업이 인수하면서 대중들에게 공개되었다.
"농장..? 정글 같은데?"
부영농장의 첫 느낌은 정글같다.
뭐지 싶었지만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면
점차 이 농장이 이해가 된다.
가이드 투어를 떠나기 전
농장입구에 비치된 모기약을 꼭 바르자.
독한 산모기들이 많다.
투어를 출발하기 전
음료를 주문할 수 있다.
보난자 커피와 직접 담근 하귤청 중
하나를 선택 할 수 있었다.
농장을 구경할 수 있는 시간은
1시간 남짓이고, 그 중 투어가 30분 정도
포함되어 있다.
이 정원의 스토리가 재밌다.
원래는 황무지였던 이 땅을
부산의 모 기업 회장님이 사들이게 된다.
그리고 사모님과 함께
40년간 희귀한 식물들과 제주의 식물들을
하나 하나 옮겨다 심으며 정원을 일궈왔다.
정원은 보통 평지로 만들지만
부영농장은 아니다.
운동을 해야된다는 의사의 권고를 받아
평지였던 땅을 비탈로 깎고
30분 코스의 정원길을 만든것이
지금의 모습이다.
국내에서 가장 비싼 나무다.
금송이라는 소나무의 변이종인데,
일명 회장님 나무로 통한다.
국내에는 5그루만 존재하며
원래 한 그룹의 회장님이
5그루를 모두 가지고 있다가
경매에 나오면서
나무의 주인이 각자 달라졌다.
지금 시세로는 스포츠카 2~3대,
아파트 한 채 가격이라고 하니
대략 4억 정도 하지않을까 싶다.
산책길중 나오는 넓은 터다.
부영농장은 8월 팝업이 종료되면
다시 일반인 출입이 금지된다.
카페 / 레스토랑 / 호텔 공사가
시작 될 예정이라고 한다.
만리향 꽃도 볼 수 있었다.
만리향이라는 이름은
꽃의 향기가 워낙 진해 만리까지도
그 향이 퍼진다는데에서 붙여졌다.
향도 좋아서 향수의 베이스로
많이 쓰이는 꽃이라고 한다.
아직은 새파란 감귤이다.
부영농장에서는 농약을 전혀 치지 않는다.
때문에 과실의 절반은 죽고
남은 절반도 벌레먹은 게 많다.
판매는 하지 않으며
약재를 만드는데 사용한다고 한다.
부영농장에서는 희귀한 나무들을
많이 만나볼 수 있다.
이 곳을 개발하는 목적도
농장의 최대한 훠손하지 않되
이곳의 가치를 전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기업이 이곳을 인수하고
유명 조경사에게 조언을 구했었다고 한다.
그 조경사의 말이 인상깊었는데,
"화려하게 꾸미는 건 너무 쉽다.
돈만 주면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
근데 지금 이 농장의 모습은
돈을 줘도 만들 수가 없다.
40년이 넘는 시간은
돈을 주고 만들 수 가 없다."
모쪼록 농장에 더 많은 사람이 올 수 있도록
좋은 개발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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