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가장 멋진 공원
대왕암 공원
울산은 공업도시로 유명합니다
그래서인지 여행지로 선택하는 사람은 드뭅니다
하지만 이 도시는 알면 알수록
좋아집니다
거대한 골리앗 크레인이 보이는 도시
공장과 선박의 야경이 눈부신 도시
엄청난 자연경관을 숨기고 있는 도시
울산입니다
그 중에서도 특별히 아끼는 곳이 있는데
바로, 대왕암 공원입니다
감히 말하지만
대왕암 공원은 한국에서 가장 멋진 공원입니다
멋지다는 표현보다는
'엄청나다'라는 표현이
더 좋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렌지색 바위들과
부서지는 파도가 장관이고,
약 1시간을 걷는 해안산책로마다
매번 새로운 모양의 바위가 나타납니다
유난히 맑은 하늘에
햇빛이 내리쬐는 대왕암 공원
잊을 수 없는 풍경입니다
인생에서 본 가장 눈부신 바다입니다
울산이 중공업의 도시다보니
거대한 선박들이 줄지어 떠 있습니다
울산에서만 볼 수 있는 멋진 풍경입니다
대왕암 공원에 또 다른 장관은
소나무 숲입니다
굉장한 높이의 소나무들이
해안산책로를 따라 꿋꿋이 솟아나 있습니다
작게나마 갈대가 자라는 곳도 있어서
가을이 올 무렵엔
이렇게 보들보들한 갈대도 만날 수 있습니다
언제가도 시원한 전망을 보여주는 곳
구불구불한 해안산책로 끝에서 만나는
대왕암 공원의 끝자락입니다
대왕암 공원에서 보는 노을은
매일 보아도 아름답습니다
하루는 분홍색, 다른 날은 주황색
또 다른 날은 보라색을 띄며
하루를 마무리 합니다
대왕암엔 잘 정비된 공원상가도 있어서
식사와 커피도 손쉽게 즐길 수 있습니다
단, 공원내에는 쓰레기통이 없으니
반드시 공원 외부에서 버려야 합니다
흡사 오로라 같은 대왕암의 노을
어두워지면 선박에 하나 둘 씩
불이 들어오는데
그 모습이 또 울산에서만 볼 수 있는
매력포인트 입니다
대왕암을 멋있게 해주는
작은 바위섬들
대왕암 공원의 끝자락
거대한 바위섬들을 건널 갈 수 있게
다리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참 멋진 곳입니다
한 쪽으로는 동해바다가 펼쳐지고
다른 한 쪽으로는 현대중공업 조선소가
눈에 들어옵니다
대왕암 공원의 끝자락은
바람이 정말 셉니다
그만큼 시원하고 멋진 파도를
볼 수 있습니다
최근 안타까운 소식을 들었습니다
한국에서 가장 멋진 이 공원에
출렁다리가 설치된다는 겁니다
지난 시장선거에서는 케이블카 설치가
공약이었는데, 마음이 불안합니다
대왕암 공원은 산책로를 걸을때
진짜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곳을 수십 번 걸어본 사람으로서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흔들다리와 케이블카가
대왕암 공원의 엄청난 풍경을
간섭할까봐 걱정됩니다
한국에서 가장 멋진 공원이
부디 제 모습을 지켰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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