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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간/건축

이상의 집, 시인의 삶을 담은 공간

by SunFree 2021.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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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제가 되어버린 천재를 아시오?

-이상 『날개』中-


종로 서촌에는

범상치 않은 건물이 있다

'이상의 집'이다

 

 

공간은 단순하다

1층은 책을 전시하고

2층은 옥상이다

 

 

하지만 그 공간이 담고있는 의미는

두 번 세번 생각해볼만 하다

 

 

 

 

 

 

이상의 집에선 그가 살았던

일제시대가 느껴진다

 

 

 

 

 

 

작은 1층 공간에는

일반 문보다 훨씬 크고 무거운

검정색 문이 하나 있다

 

 

크고 무거운 검정색 문이

주는 중압감, 암울함이 느껴진다

 

 

이 문이 일제강점기를

상징하다고 느껴졌다

무겁고, 억누르고, 굳게 닫힌 상황을

크고 무거운 검정색 문으로

표현되었다고 본다

 

 

 

 

 

 

검정색 문을 밀고나가면

어둡고 좁은 계단이 나타난다

그리고 그 계단 끝에는

눈부시게 밝은 빛이 든다

 

 

 

 

 

빛을 따라 옥상으로 나오면

맑은 공기가 반겨주며

서촌의 하늘을 마주하게 된다

 

 

그리고

이상의 날개에 마지막 대사가 떠오른다

"날개야 돋아라. 날자 날자. 한 번만 더 날아 보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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