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블로그의 가치는 얼마일까

■ 2020년 12월 19일 첫 포스팅

　"뭘 생각해. 일단 그냥 쓰자." 블로그를 처음 시작할 때 마음이었다. 1일 1포스팅을 목표로 했고, 2022년 1월 17일을 기준으로 296개의 글을 썼다. 재테크와 업무노하우 등 나의 경험을 블로그에 적으면서 시작했고, 반대로 블로그 포스팅을 위해 브랜드와 같은 주제를 파고들기도 했다. 1일 1포스팅을 위해서는 일상적인 주제도 필요했다. 때문에 맛집과 카페도 업데이트하기 시작했다. 일의 특성상 맛집과 카페도 자주가보기 때문에 잘 맞는 주제였다.

 

 

　결과적으로 1일 1포스팅을 하진 못했다. 일로 바쁘거나, 여행 중일때는 포스팅을 못한 날이 있었다. 결정적으로 11월 즈음 블태기가 왔고, 1개월 정도 포스팅이 없었다. 블태기가 온 이유는 첫째, 팔꿈치 엘보 때문에 타자를 치기가 불편했고, 둘째, 정체중인 블로그와 애드센스 성장에 힘이 빠졌었기 때문이다. 매번 느끼지만 건강은 정말 중요하다. 건강이 뒷받침 되어야 지치지 않는다. 체력이 좋아야 꾸준히 밀고 나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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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2월 에드센스 수익시작

　블로그를 시작하고 비교적 빠르게 애드센스 승인이 났다. 2달만에 광고가 붙었으니 말이다. 애드센스 심사를 통과하는 팁을 최대한 많이 찾아보고, 그대로 실천한게 도움되었다. 참 부지런하고 똑똑한 사람들이 많다는걸 느꼈다. 얼마전부터는 일치하는 콘텐츠 광고도 사용이 가능하게 되었다. 일정한 조건을 갖추어야 달 수 있는 광고유형인데, 앞으로 어떤 변화가 있을지 지켜봐야겠다.

 

 

 

■ 내 블로그가 배당주라면?

　문득 궁금해졌다. 내 블로그는 얼마일까? 1년동안 애드센스 수익은 크지 않았다. 계산하기 쉽게 애드센스 수익이 월평균 5만원이라고 해보자. 치킨 두마리 값이다. 30일 동안 1일 1포스팅을 하고, 1포스팅 당 1시간이 걸렸다고 가정하면, 30시간을 들여서 5만원을 번 것이다. 허무하다. 들인 시간과 노력에 비해 보상이 작다고 생각이 되고, 비효율적인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낙담하지 말자.

 

 

　내 블로그가 '배당주'라면 얼만큼의 가치가 있는지 계산해보자. 계산의 편의를 위해 애드센스 수익은 월평균 5만원으로 잡는다. 배당률은 4%다. 기준은 미국의 근본 월배당주 '리얼티인컴'의 배당률이다. 미국의 부동산에 투자해서 월세로 수익을 내는 회사다. 리얼티인컴이 오프라인에 있는 공간을 차지해서 돈을 번다면, 블로그는 온라인에 있는 공간을 차지해서 돈을 버는 것이다. 공간만 다를 뿐 속성은 같다.

 

 

　결론부터 말하면 1,800만원의 가치가 있다. 리얼티인컴에 1,800만원을 넣으면 세금을 제외하고 매월 5만원씩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비록 블로그를 쓰는데 꽤나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지만 해볼만한 것이다. 어찌되었든 블로그는 내가 일을 하고 잠을 자는 동안에도, 누군가에게 노출이 된다. 배당주에 넣은 돈처럼 말이다.

 

 

 

■ 그 외 좋은 점

　정말 많다. 남들에게 설명을 해야하니, 내가 공부를 하게 된다. 그러면서 부동산/주식 등 몰랐던 부분을 많이 알게 되었다. 글을 쓰다보니 기억에 깊게 남게된다.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이 기록으로 남아있어, 내가 잊어버렸을 때 언제든지 찾아 볼 수 있다. 최소 3년은 꾸준히 포스팅을 하는게 목표다. 게시글 수로 하면 1,000개가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