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공간/매장

신세계 강남점, 리뉴얼 둘러보기

by SunFree 2021. 8. 29.
반응형

신세계 강남이라서 할 수 있는

1.5층 리뉴얼


백화점은 딜레마가 있다 있다

매출효율과 고객경험을 같이 추구해야한다

매출효율은 매장을 최대한 많이 넣는것으로 가능하며

고객경험은 매출과 무관한 공간을

만드는 것으로 가능하다

 

 

신세계 강남점에서도 두 가지 사이에서

많은 고민을 한 것 같다

그 결과 1.5층이라는 처음보는 형태와

1층에 MZ 편집샵을 입점시키는 리뉴얼을 단행했다

 

 

 

 

신세계 강남 1층에 입점한 '케이스 스터디'

MZ 세대를 타겟으로 한 편집샵이다

 

MZ 세대가 좋아하는 아이템을 모아두었다

컨버스x몽클레르 한정판 스니커즈, 

베어브릭, 반스, 오트리, 살로몬,

리빙소품, 개성있는 의류 등

많은 상품들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다

신세계의 편집샵 '분더샵'에서 운영중이다

 

 

반응형

 

 

전통적으로 백화점 1층은

명품과 화장품의 공간이었다

구매력있는 여성의 공간이었던 것이다

 

그도 당연한 것이

백화점은 지역에서 가장 비싼 땅에 세워진다

비싼 땅위에 지어진 건물에서도

가장 좋은 1층이다

 

당연히 가장 집중해야할 여성고객

가장 매출이 잘 나오는 명품/화장품을

배치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 신세계의 '케이스 스터디'는

미래의 고객이 될 MZ를 위해

1층을 내어주었다는 점에서 새롭다

 

 

 

 

1층에서 바라본 1.5층 공간

멀리서 보았을 때는 생각보다 어색하지 않다

콘서트 무대의 윗층 좌석 같기도 하다

 

 

 

 

1.5층 신설로 인해

1층에서 층고가 낮아진 곳과

그렇지 않은 곳으로 나뉘어진다

'버버리' 매장은 층고가 낮아졌고

'톰포드' 선글라스 매장은 층고가 그대로 높다

 

 

 

 

낮아진 층고 때문에

답답한 느낌이 드는건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스위스 퍼펙션', '이솝' 매장은

작고 낮은 공간이라는 불리한 조건에서도

개성있는 인테리어로 존재감을 보여준다

 

 

 

 

반대로 평범하게 인테리어를 한

핸드백 매장들은

작고 낮은 공간의 불리한 점을

전혀 극복하지 못했다

불리한 위치와 환경일수록

개성있는 인테리어로 살아남아야 한다

 

 

 

 

1.5층으로 올라가는 길

잘 안보이는 쪽에

작은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되어 있다

 

 

 

 

1.5층은 층고가 더 낮다

일부러 약간 어두운 분위기를 의도했는지 모르겠지만

밝은 1층에 비해 상당히 어두운 느낌이다

 

백화점에서 볼 수 없었던 공간이라

참신한 느낌은 들었지만

쇼핑 공간이라는 느낌은 없었다

 

 

 

 

1.5층에는 총 7개의 브랜드가 오픈했다

 

향수 : 불리/킬리안/아쿠아 디 파르마/프란시스커정

VIP 서비스 : 어퍼하우스

레스토랑 : 베키아에누보

와인샵 : 버건디앤

 

아직 오픈전인 공간이 하나 있고

스킨케어룸이 들어왔다

 

 

 

 

MD 구성을 보니 1.5층이

조금은 이해가 된다

작고 비싼 상품을 판매하면서

VIP를 위한 공간으로 만든 것이다

 

대개 백화점 VIP 시설은

잘 보이지 않는 구석에 위치한다

조용한 곳에서 집중적인 서비스를 위함이다

 

 

 

 

하지만 아직 부족한 점은 있다

현재 들어온 브랜드들이

VIP를 겨냥한 브랜드가 아니기 때문이다

 

1.5층이라는 불리한 입지에

목적구매가 일어날 수 있는

브랜드를 얼마나 넣을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보인다

 

아니면 정말 유명 식당들을

유치하는 것도 방법으로 보인다

 

 

 

 

생각보단 리뉴얼 브랜드가 약했고

극단적으로 매출 효율을 추구하다보니

쾌적한 느낌이 덜해 아쉽다

 

하지만 비싼 반포땅에서

매출 1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효율 추구를 계속해야한다

 

모든 사업과 사회는

효율을 추구하면서 발전해 왔다

 

신세계 강남점을 다시 갈 땐

1.5 층도 더 발전한 모습으로

변화해 있으면 좋겠다

 

 

 

 

반응형

댓글